안녕하세요.
오늘은 필리핀 세부-보홀 6박 8일 여행 후기를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이 너무 즐거워서 제가 잊지 않고 다음에도 활용하기 위해서 정리하는 내용인데 다른 필요하신 분들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3편으로 원클릭보홀을 통해 보홀에서 아이와 함께 고래상어 + 호핑투어를 하루에 진행한 것에서 고래상어 투어 -> 물고기 포인트 1차 호핑 후 거북이를 만나고 발리카삭에서 점심 먹은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호텔 픽업부터 고래상어 투어에 관련된 사항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2023.04.30 - [분류 전체보기] - 8세 아이와 함께한 보홀 고래상어 + 호핑 투어 후기 1편 : 원클릭보홀
발리카삭 스노클링 1 포인트 : 물고기 포인트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 참조하세요.
8세 아이와 함께한 보홀 고래상어 + 호핑투어 (발리카삭) 후기 2편 : 원클릭보홀 (tistory.com)
그럼 이제 거북이를 만나러 가볼까요?
이제 스노클링 1 포인트에서 마스크와 호흡기에 대해서 적응을 하고 거북이를 만나러 또 배를 타고 이동했어요. 한참을 이동하면서 이제 배 엔진의 큰 소리도 조금 적응이 되었습니다.
발리카삭 섬 주변에 많은 배들이 떠있는 것이 보이네요.
발리카삭은 알로나 비치에서 보이는 예쁘게 보이는 섬입니다.
발리카삭으로 이동하면 많은 배가 떠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거북이 포인트 쪽으로 이동하는데 매번 위치가 같지는 않은가 봐요. 뱃머리에서 보고 있다가 거북이가 많이 보이는 쪽으로 안내하시는데 처음에 저희가 거북이 못 볼일은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수영을 못해서 조금 걱정이 됐답니다. 거북이가 많이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그런데 그런 걱정 하실 필요 없어요.
거북이가 있는 곳을 정말 잘 찾아서 저희를 이끌어 주셨거든요.
드디어 만난 거북이. 그런데 거북이가 느리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에요. 바닷속에서는 거북이 정말 빠르게 헤엄쳐서 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쫓아갈 수가 없는데, 다행히 사진사와 가이드가 거북이가 있는 곳으로 저희를 열심히 끌고 다녀서 볼 수 있었답니다.
거북이 찾아서 보고 사진 찍으려고 하다가 마스크 물들어와서 다시 아이가 고쳐쓰기를 몇 번 해서 거북이를 몇 번이나 다시 찾아야 했지만 가이드 분들이 계속 새로운 거북이 찾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물살이 센 곳에서는 저희를 매달고 움직이느라 너무 고생하셔서 저희가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ㅜㅜ
마스크 고쳐 쓰고 다시 만난 새로운 거북이~^^
아기 거북이도 만났습니다. ㅎㅎ
거북이가 수면에 올라와서 호흡하는 것도 보구요~
저 빨간 원 안에 있는 것이 조그만 갈색 해파리인데 거북이가 이 것을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거북이는 총 4마리 만났는데 만나서 쫓아가서 사진 찍다가 물 먹어서 잠시 멈추고 마스크 고쳐 쓰는 사이에 거북이를 놓치고 다른 관광객들이 저희가 찾은 거북이를 보고 있어서 다시 가이드 분들이 새로운 거북이를 찾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거북이를 보아서 좋았지만 저희 때문에 가이드 분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을 거예요. ^^
거북이 호핑을 끝내고 해변의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가이드가 다리가 풀렸더라고요. 얼마나 저희 3명이 튜브에 매달려만 있고 저희를 끌고 이곳저곳 거북이 따라다닌다고 움직였는지 너무너무 고생 많았을 것 같아요.
여하튼 이제 체력소모가 커서 식당으로 이동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발리카삭 호핑 투어에 점심이 포함된 것으로 예약했는데 나오는 음식은 닭다리, 소시지, 세우, 돼지고기 꼬치구이 등과 생선 구이, 밥, 오징어 등이 나오고 과일은 망고, 바나나입니다.
파리를 쫓을 수 있는 향을 피우는데 그래도 파리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계속 손으로 휘저으면서 식사하셔야 할 거예요. 멀리 떨어진 섬에서 먹는 식사이니 그 정도는 감안하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추가 음료 주문도 받아요. 필요하신 분들은 주문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들이 신라면 먹는 것을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카운터로 가서 신라면 추가로 주문하고 산미구엘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
신라면 사실 때 주의사항이 있어요.
신라면 국내에서 제조해서 수출된 것이 있고 중국에서 제조되어 필리핀에 수입된 게 있는데 겉면에 Shrimp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새우맛으로 신라면과 다른 맛입니다. 그리고 한글로만 쓰여있으면 국내에서 제조된 거이고 영어로 표기된 것은 중국에서 제조되어 필리핀에 수입된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고 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현지 음식이 입맛에 안 맞아서 라면 먹으려고 하시는 분들은 다시 동남아 맛을 보시게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점심 식사 후 간단히 섬을 둘러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섬 둘러보는 대신에 발리 버진 아일랜드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이동하면서 가이드 분들에게 물고기 조금 더 보고 싶다고 얘기해서 버진 아일랜드 가는 중에 한 번 물에 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튜브에만 매달려 있는 저희를 또 물고기 보여준다고 끌고 가느라 정말 고생 많았을 것 같아요. ^^
버진 아일랜드는 썰물 때와 맞지 않아서 모래 길을 볼 수는 없었는데 그래도 섬을 들어갈 건지 물어보셔서 그냥 스킵할까도 했지만 같이 조인하신 팀이 보신다고 해서 저희도 같이 섬에 내렸습니다. ^^
가이드들은 이미 저희를 끌고 다니느라 녹초가 된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항상 웃으면서 얘기해요.
이동한 섬 버진 아일랜드는 발리카삭과 팡라오 사이에 있는 섬입니다. 미리 찾아보시려고 하시는 분들 구글 지도에 버진 아일랜드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아요. 정식 이름은 펀터드 섬(Pontod Island)입니다. 포카리스웨트 CF로 유명해진 곳으로 썰물일 때 아래와 같이 긴 모래 길이 나오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물이 덜 빠져서 무릎 정도로 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White Sand Bar도 보이지 않았고요.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보면 태풍으로 파괴된 이후 영업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버진 아일랜드는 입장료는 별도로 없고 기부금(Donation)을 성의껏 내시면 됩니다. 보통 1인당 10-20페소 정도 내는 것 같아요. 안에는 성당과 여러 가톨릭 기념 성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주 조그만 섬으로 둘러보는데 1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아담한 섬입니다.
이제 모든 일정을 끝내고 다시 배에 올라 버진 아일랜드를 사진으로 찍으며 호핑을 마무리합니다. ^^
처음 배에 탔을 때 먹먹하던 귀도 이제 시끄러운 디젤 엔진소리에도 적응되어 경치를 보면서 이동합니다. 세부 + 보홀 여행의 시작인데 너무 고급 일정을 초반에 넣어서 앞으로 남은 여행에서 계속 호핑이 생각나겠어요.
부두에 도착하면 고생한 가이드와 사진사와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가이드와 사진가는 저희와 같이 차를 타고 리조트로 이동하지 않으니 고생한 가이드들에게 이때 팁을 주셔야 해요. 저희는 너무 수영도 못하는 저희를 끌고 다니고 스노클링 장비가 익숙지 않아 장비를 계속 벗었다 썼다 해도 항상 미소로 대해준 고마운 가이드와 사진사에게 넉넉히 팁을 드렸어요. ^^
여행 내내 저희 아이는 계속 마크, 롱롱 보고 싶다고 얘기하며 보홀이 너무 좋다고 하네요.
필리핀 여행 처음인에 가까우면서 이렇게 좋은 곳이 왜 이제야 알았는지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세부+보홀 여행 중에서 8세 아이와 함께한 보홀 고래상어 + 호핑투어 (발리카삭) 후기 3편으로 거북이 본 후 발리카삭 점심식사, 버진 아일랜드 투어 등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첫 필리핀 세부, 보홀 방문이었는데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도 호핑 두려워하시지 말고 많이 도전해 보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8세 아이와 함께한 보홀 고래상어 + 호핑투어 (발리카삭) 후기 3편 : 거북이, 발리카삭 식사, 버진 아일랜드 투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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